오트웍스 블로그

인구의 70%가 라이더, 일본에서 열린 '사이클 모드 2017'

일본은 자전거의 성지[!]로 잘 알려진 나라입니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물가가 비싸고 도심지 주차비가 비싸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성남시 수내역에서 서울 역삼역으로 통근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는 수내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역삼역에서 내리는 노선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철 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나 기관이 달라서 환승할 때마다 요금이 별도로 부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이와 같은 노선으로 통근을 한다면, 수내역에서 선릉역까지 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역삼역 혹은 그 인근의 회사까지 가게 됩니다. 퇴근할 때는 반대로 이동하겠죠.

회사원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자전거를 자주 이용합니다. 일본에서는 버스 3-4정거장 정도의 통학거리는 버스나 전철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우리가 미디어에서 흔히 만나는 교복 입고, 바구니에 가방을 넣고 자전거 타는 학생들의 모습이 일본에서는 당연한 풍경 중 하나죠.

그래서 일본은 집집마다, 가족수에 따라 자전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인구 대비 70%의 자전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진출 발판 마련

오트웍스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사이클 모드 2017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때는 Rayo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제품 개발 막바지에 한참이었을 즈음입니다. 기존 자전거 후미등에 관성측정센서와 저전력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라이더의 안전과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느 스마트 후미등을 선보인 것이죠.

소비자와 정식으로 만나기 전 시장의 반응을 미리 확인해보고,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디스트리뷰터에게 저희의 정보를 전달하고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을 딛는 과정이었습니다.

일본은 자전거 인구가 많은 나라이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나라이자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인식도 높은 곳입니다. 오트웍스에서 선보인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죠.

그 결과 오트웍스는 일본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플랫폼인 마쿠아케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마쿠아케에서 Rayo는 463만엔을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자전거가 일상인 일본의 박람회는 뭐가 달랐을까?

사이클 모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오트웍스의 제품을 사용하는 최종 소비자이자 라이더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박람회 대부분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주로 방문하여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직간적접인 수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클 모드 2017 박람회 현장

그런데, 도쿄에서 열린 사이클 모드는 좀 달랐습니다.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라이더들이 박람회에 방문하는 비중이 높았고, 직접 여러 부스에 방문해서 제품을 시연해보기도 하고 궁금한 점을 문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오트웍스 부스에 방문한 일본의 라이더분들도 스마트 후미등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 각 기능을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어요. 박람회에 참여한 3일동안 방문한 이들 중 꾸준히 구매 문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판매를 하지 않던 시기라 추후에 온라인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 이후 마쿠아케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Rayo를 선보였는데, 몇몇 서포터(펀딩을 통해 구매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사이클 모드에서 본 제품이 드디어 런칭되다니! 어서 구매 ㄱㄱㄱ’ 이런 반가운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저희도 마쿠아케에서 판매를 더욱 힘차게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자전거 매니아들과 함께하는 박람회 그 이상의 축제!

일본은 자전거 천국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매니아 문화가 발달한 곳이기도 합니다. 자전거 역시 생활 속 교통수단이면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호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하기도 하고, 자전거 관련 디바이스나 액세서리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춰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와 관련된 소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술이나 패션의 트렌드와 흐름을 같이 하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원하는 바를 추구하고 그런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이클 모드 2017 박람회에서 진행된 와타나베 와타루 팬사인회 현장

사이클 모드에서도 자전거와 관련된 하이테크 제품과 함께 매니아들을 위한 개성 넘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선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사이클 모드 부대행사로 ‘겁쟁이 페달’의 와타나베 와타루 작가가 참여하여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와나타베 와타루는 만화가이자 실제로도 엄청난 자전거광으로 알려져있죠.

자전거 관련 만화를 그린 만화가이자 자전거를 즐기는 이로 박람회에 참여하여 사인회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라이더들과 자전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 역시 사이클 모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사이클 모드 2017 박람회에서 진행된 와타나베 와타루 팬사인회 현장

사이클 모드 그리고 마쿠아케, 라쿠텐

오트웍스는 사이클 모드에 참여한 이후 마쿠아케를 통해 Rayo, Cliq을 선보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성공적으로 펀딩을 진행하였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일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쿠텐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쇼핑몰에서 오트웍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답니다.

2016년 참여한 사이클 모드는 오트웍스에게는 여러 의미를 가진 자리였습니다. 국내외 소비자들과 만나기 전에 오트웍스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자리이자,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자 자전거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의 여러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였습니다.

저희는 사이클 모드에서 여러 좋은 기회를 만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지금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라이더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참고하여 제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트웍스가 일본 무대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